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시-오늘은 오로지 나에게 파묻혀 보는 일 오늘은 오로지 나에게 파묻혀 보는 일 미루다 보니 가정을 꾸릴 만큼 나이를 먹었다. 손에는 굵은 핏줄과 선명한 주름이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어릴 적 가녀린 아이의 손은 방 구속에 잊혀진 헌책처럼 파묻혀 있겠지 나의 몸 곳곳에 남은 흔적이 오늘은 이토록 서글프게 하네 더보기 자작시-마음속에 의심이 피어나면 마음속에 의심이 피어나면 마음속에 의심이 피어나면 병처럼 퍼져나가 나의 내면부터 점령해 나간다. 의심의 잡초를 하나씩 뽑아내면 씨를 뿌리고 자라나 나의 생각을 마비시킨다 오늘 내게 피어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랑이었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였을까 심는 것은 나의 마음 뽑는 것은 선택이다 더보기 자작시-겨울은 외롭다 겨울은 외롭다 춥고 어둡고 눈이 내려서가 아니라 봄이 오면 잊혀 지기 때문 더보기 자작시-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공연히 너와 나의 몫 앞은 보이지 않고 개미들이 한 평생을 지나갔을 길 따라 더듬이며 나아가면 어느새 노인이 되어버린 개미들의 묘비가 흙과 나무들로 뒤덮여 있다 긴 통로를 지나며 느낀 찰나의 좌절은 누군가의 일생이었음을 알고 고개 숙인다 더보기 거인의 서재- 후츠파(경계를 허물고 연결하며 탄생하는 창조, 전통적 사고를 깨뜨리는 혁신) 후츠파란 무례하고 공격적인 사람 또는 행동 혹은 담대하고 용감한 사람 또는 행동 후츠파는 자기계발서라기 보다 육아 책에 더 가까웠다. 이스라엘에서의 아이들의 교육법과 성인이 되기까지의 내용들이 상세히 나와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릴적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새로운 상황, 위험들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후츠파 정신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스라엘에 가게되면 앞마당에 쓰레기가 가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드럼통, 오븐, 선풍기, 찻잔, 식기, 천, 소쿠리, 사다리 등 모든 잡동산이 한 가득하여 딱히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노는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보는것과 달리 얼마나 즐겁게 노는지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쓰.. 더보기 자작시-내리는 비에 우리는 피하기 바쁘지만가만히 멈춰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라 l 내리는 비에 우리는 피하기 바쁘지만가만히 멈춰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라내리는 비에 우리는 피하기 바쁘지만가만히 멈춰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라투명한 물방을 하나하나가 험난한 길을 걸으며한 마디 불평 없이 길을 적셔간다하늘에서 땅까지 먼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말없이 스며드는 물방울을 보고 있노라면언젠가 내게 왔던 사랑과 슬픔 그리고 기쁨을내게 주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단지 물방울을 바라봤을 뿐인데도지금 이 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 더보기 거인의 서재-사람을 얻는 지혜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나는 지혜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우연히 들렸던 서점에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제목을 보고 단번에 집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처세술을 기본으로 한 내용이다 책의 구성 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4장 아첨은 배척하고 비난은 끌어안아라(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5장 결점을 매력으로 승화시켜라(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책을 읽은 후에 알았지만 책의 저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사람으로서 작가, 예수.. 더보기 자작시-휴일의 무덤 휴일의 무덤 각진 건물들이 빼곡한 번화가에서 사람들의 술 마시는 소리와 골목에 곳곳에 서린 그림자와 휴일을 붙들고 있다 새벽이 가까워지면 눈부시던 내온 사인들이 하나씩 꺼져가고 사람들도 서서히 거리에서 잊혀 간다. 거리는 꺼져버린 온기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흩어져 거리에 뼛조각같이 흩날린다. 휴일은 무덤 속 망령들로 깊어간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