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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로지 나에게 파묻혀 보는 일
미루다 보니 가정을 꾸릴 만큼 나이를 먹었다.
손에는 굵은 핏줄과 선명한 주름이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어릴 적 가녀린 아이의 손은
방 구속에 잊혀진 헌책처럼 파묻혀 있겠지
나의 몸 곳곳에 남은 흔적이
오늘은 이토록 서글프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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