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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
가는 바람 잡지 말고
어깨에 내리 앉은 시간들을
사랑할 것을
송곳을 닮은 갯바위에
제 가슴 부딪혀 눈물 흘리는 파도가
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평생을 유영하는 것을
홀로 우는 따개비를 보고
내 가슴 한 짝 섬 머리맡에
심어놓고 돌아오는
그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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