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시-미완성 이야기 미완성 이야기 나의 삶은 써 내려갈 때마다 미완성 작품 같다 별이 밤하늘에서 부딪히며 나의 이야기가 서리같이 내린다 시간은 내게 스며들수록 빛은 바래고 익숙한 향기가 늙은 벽화에 스며드는 일처럼 뒤를 돌아보기 때문이다 평생을 살아가며 우리에게 완벽한 순간은 없다 단, 지금 순간을 기록하며 고해하는 순간이 성숙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다 더보기 자작시-젊은 시인의 밤 젊은 시인의 밤 나는 매일 밤 의자에 앉은 채 죽어간다 시한부 환자가 유언장의 마지막 인사를 적듯 쓰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스탠드에서 내비치는 오렌지빛은 죽음 앞에서도 차분하게 하는 천국의 빛처럼 참회의 눈길로 나를 바라보다 창밖을 보며 목 매인 가슴을 쓰러내린다 위층의 소음은 늦은 밤을 후회하듯 둔탁한 울림으로 방을 채워가고 귓속을 찌르는 이명소리가 마침표를 찍는다 -저의 글 쓰는 과정을 시로 남겼습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