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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자작시-새가 울면 ​ ​ 새가 울면 새가 울면 왜 아름답다 말하는 걸까 새도 슬플 때 밤이 외로울 때 부모가 그리울 때 서럽게 우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을 나 가는 길에 우는 새소리 들리거든 땅에 눈 맞추며 말없이 가야겠다 아름답다 말하기 이전에 슬픔일지도 모르니까 ​ ​ ​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보며 감정을 드러내지 못해 웃는 나의 모습을 새를 보니 투영이 됩니다. 새도 슬픈때는 울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보기
자작시-시작은 매번 ​ 시작은 매번 ​ ​​ ​ 첫 문장은 언제나 버겁다 ​ 우리의 시작도 그렇듯이 ​ 괴로움을 넘어 희망으로 가는 과정 ​ 그것이 우리의 삶이라면 ​ 우린 주저할 수 있을까 더보기
자작시-미완성 이야기 미완성 이야기 ​ 나의 삶은 써 내려갈 때마다 미완성 작품 같다​ 별이 밤하늘에서 부딪히며 나의 이야기가 서리같이 내린다​ 시간은 내게 스며들수록 빛은 바래고 익숙한 향기가 늙은 벽화에 스며드는 일처럼 뒤를 돌아보기 때문이다​ 평생을 살아가며 우리에게 완벽한 순간은 없다​ 단, 지금 순간을 기록하며 고해하는 순간이 성숙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다 ​ 더보기
자작시-​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 ​ 너를 등지며 다하지 못한 말 가로등 옆 울고 있던 전화박스에 두고 왔다. ​ 새벽을 등지고 달려온 정류장 옆에 서서 바라보던 전화박스가 눈에 걸려 하염없이 닿지 못할 번호를 눌러본다. ​ “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더보기
자작시-그늘 ​ ​ 주름 ​ ​ 이제는 얼굴에 진 주름에도 그늘이 질 줄 안다 ​ 나의 눈물을 어두운 거리 밤을 지탱하던 건물들 사이에 뿌리내리며 날 위로하기도 하였는데 ​ 이제는 남의 눈물도 담을 줄 알게 되었다 ​ 오늘 밤 나의 눈물을 위로했던 모든 것들을 위해 ​ 스탠드 불빛 앞에서 큰 그늘이 되어야지 더보기
자작시-틈새 ​ ​ ​ ​ 볕이 잘 들지 않는 어둡고 외로움이 일상인 이곳 ​ 아무도 쳐다보지도 지나가는 이 없어도 ​ 온전한 나의 마음과 소망은 언제나 그곳에 함께 있다 ​ 새벽을 알리는 광명이 우리 비출 때 ​ 모든 축복과 결실이 그곳을 통해 내어줄 것을 알기에 ​ ​ 틈새 더보기
자작시-어제가 그리운 이유 ​ ​ ​ 헝클어진 나의 하루가 미워서 일찍 잠에 들었는데 그 하루가 왜 이토록 그리울까요 -어제가 그리운 이유- 더보기
자작시-자화상 삐딱하게 누운 책 ​ 머리를 묶다 만 스탠드 불빛 ​ 고개를 푹 숙인 택배 박스 ​ 주름진 나의 옷가지들 ​ 그리고 빈 술병 하나 ​ 자화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