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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에 우리는 피하기 바쁘지만
가만히 멈춰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라
내리는 비에 우리는 피하기 바쁘지만
가만히 멈춰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라
투명한 물방을 하나하나가 험난한 길을 걸으며
한 마디 불평 없이 길을 적셔간다
하늘에서 땅까지 먼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스며드는 물방울을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 내게 왔던 사랑과 슬픔 그리고 기쁨을
내게 주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단지 물방울을 바라봤을 뿐인데도
지금 이 순간 스쳐 지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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