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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는 것은
공연히 너와 나의 몫
앞은 보이지 않고
개미들이 한 평생을 지나갔을
길 따라 더듬이며 나아가면
어느새 노인이 되어버린
개미들의 묘비가
흙과 나무들로 뒤덮여 있다
긴 통로를 지나며 느낀 찰나의 좌절은
누군가의 일생이었음을 알고
고개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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