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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무덤
각진 건물들이 빼곡한 번화가에서 사람들의 술 마시는 소리와
골목에 곳곳에 서린 그림자와 휴일을 붙들고 있다
새벽이 가까워지면 눈부시던 내온 사인들이 하나씩 꺼져가고
사람들도 서서히 거리에서 잊혀 간다.
거리는 꺼져버린 온기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흩어져 거리에 뼛조각같이
흩날린다.
휴일은
무덤 속 망령들로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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