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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눈 사이
어제는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냈던 일들이
문뜩 아침에 찾아와
내 가슴을 어지럽혀 놓는다.
타오르는 불길처럼 의문을 던지고
차갑게 대답하기를 반복하다가
이내 멈춘다.
내가 보는 세상과
나의 가슴속 세상의 온도는 너무 다른가 보다
사는 사람들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 또한 다른가봐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은 이토록 무미건조한데
내 가슴에는 이토록 눈물이 많은 것을 보니
참 많이 다른가 봐
*아침에 문뜩 어제 있었던 일로 가슴이 복잡했습니다. 왜 그런걸까?라며 물음을 던지지만 대답 또한 제 몫이군요.
삶이 주어짐은 축복이자 고난을 받아들이는 주전자 같습니다. 그 속에서 무엇을 우려내 차로 낼 것인가에 대한 일들과 뜨거움으로 달궈진 삶. 오늘은 무엇을 주전자에 넣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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