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내가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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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창고

내가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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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란 표현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이런 말도 기억이 난다. 

인생을 왜 사는가 질문을 받으면 표현하기에 산다고.  표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라는 것이다. 

표현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 영상이나 사진, 그림, 소리 등이 있다. 하지만 글쓰기만큼 좋은 표현이 있을까?

 

본인의 내면에 하고자 하는 것들을 손끝으로 가장 섬세하고 명확하게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배가 고프다고 가정해 보자. 

친구들과 어떤 메뉴를 정하는데 있어서 대화를 주고받는데 대다수가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먹고 싶어 하지 않는다. 상당수가 주변 친구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래 그럼 그거 먹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글쓰기는 명확하다. "나는 삼겹살이 먹고 싶어!" 더 어떤 말이 필요가 있을까. 그 말에 반대하는 이도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비유를 통해서 정말 먹고 싶다에 표현을 극에 달하도록 표현도 가능하다.

 

비가 내리는데 그 소리가 삼겹살 굽는 소리로 들렸다. 바닥에 고인 빗물마저 불판의 기름으로 보인다.

 

말로 하기에는 오글거릴 수도 있고, 오버한다고 주변에서 핀잔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하기에 정말 글쓰기는 유용하다.

 

그날 말로 다 못할 일이 있거나, 나의 생각이 뒤죽박죽되어 상황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면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고 글을 써보기를 바란다.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마주하는 기회도 온다. 그리고 생각의 뿌리가 지속적으로 넓어져 내가 평소에 갖지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나 영감들이 때때로 찾아온다. 그것 들이 우리들의 인생을 바꿀지 그 누가 알까. 행운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요즘 소설을 한 편쓰면서 나의 이상한 모습을 발견한다. 글쓰기를 떠올리면 마음이 묵직해지고, 미래에 작가가 되어있을 나의 모습이 흥분이 된다. 하지만 막상 쓰던 글 아래 커서를 놓고 깜빡거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무섭기까지 한다. 

 

나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일까?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 즉, 내가 쓰고자 하는 수준이 있지만, 눈앞에 나의 글들을 한참 뒤떨어진 글이기에 내 자신이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오늘부터 안개처럼 드리워진 두려움을 걷어내기 위해 티스토리를 켜고 글을 써본다.

 

내 글을 보는 이들이 무심코 지나 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나 또한, 나의 글이 보고 싶지 않은 수준 낮은 글로 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거의 글에 이질감을 느끼며 부끄러움은 느끼는 것은 현재의 내가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못난 글을 쓴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난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 남들에게 선 보일 기회나 있는 사람이 비난도 받는다.

 

현재 나의 글을 인적이 드문 골목에 있는 한 잡화상이다. 거미줄도 쳐져있고 골동품들이 있지만, 아직 값어치 있어 보이지 않는지 종종 가뭄에 콩나듯 오는 사람 들이 몇 번을 뒤적이다 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좋다.

 

그 골동품이 얼마나 희소가치가 있는지 판매하는 것이 나의 몫이다.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

그말이 참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믿는다. 쌓이고 쌓은 나의 시간들이 한 번에 홍수처럼 범람해 올 것임을 나는 안다. 

 

자주 글을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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