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나는 지혜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우연히 들렸던 서점에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제목을 보고 단번에 집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처세술을 기본으로 한 내용이다
책의 구성
1장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2장 함부로 나서지 마라(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3장 헛된 공명심을 경계하라(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4장 아첨은 배척하고 비난은 끌어안아라(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5장 결점을 매력으로 승화시켜라(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책을 읽은 후에 알았지만 책의 저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라는 사람으로서 작가, 예수회 신부이고 철학을 전공하여 스페인 국왕의 고문 자격으로 마드리드 궁정에서 철학 강의와 강론을 했다. 더욱이 놀랐던 것은 1601년 01월 08일 생이라는 사실이다. 내용은 지극히 요즘 시대의 초점을 맞춰진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4백 년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적용했을 시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질감이 적었다.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1장
이 책을 읽으면서 무수히 많은 과거 속 나와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마운 사람이었는지 혹은 필요한 사람이었는지 대해서 생각한 후 '고마운' 사람에 가까웠다는 것을 알았다.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나의 감정과 시간을 쏟은 후 나는 언제나 혼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필요한 사람이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사람이 되면 마지막 구절처럼 '의지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나면 더 이상 예의도, 존경도 사라지게 된다' 되는 것일까?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얻을 수 없다)
2장
사랑과 존경은 동시에 얻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었다. 내용에서 말하는 존경은 경외 혹은 공포심에 가까운 내용이라 추측이 된다. 즉, 독재자를 생각하면 가장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존경을 할 수 있어도 사랑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내용 그대로를 해석하기보다는 여려 상황을 접목하여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해석해보기도 하였다. 열긴 결말들은 정답이 없어서 좋다.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장의 내용과 같이 책은 짧게 1면으로 1주제의 이야기를 써내었다. 내용이 짧게 서술이 되어 있어 지루하거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면 이 책을 마주하였을 때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서 읽히는 것도 다를 것이다. 내가 현재 보고 있는 것들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참으로 나 자신이 바보 같고 비참할 수도 있을 것이며,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비판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분야의 책을 읽고 다시 이 책을 펴게 된다면 또 다른 세계가 펼치질 것이다. 어제의 태양이 오늘의 태양과는 다른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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