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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결혼을 하지 않은 29살의 청년입니다. 유대인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 책을 검색하다
문뜩 결혼할 나이가 다가와서인지 저도 모르게 집어 들었습니다.😅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뭔가 생소하지 않나요? 한국 사회에서는 정반대의 말들이 오히려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느 유대인 관련 책처럼 초반에는 역사와 이들이 겪은 슬픈 이야기들로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고통이 이들을 최고로 만들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유대인의 사고력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답은 교육 방식에 있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원조라 할만큼 우리나라는 진부한 방식을 계속해서 고집해 왔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격차 그리고
말 잘듣고 고분고분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똑같이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만년 2등인 이유겠지요.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어린아이에게 "마따 호세프?" 네 생각은 뭐니?라고 질문을 합니다. 즉, 발언권이 주어집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지시하거나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의견을 물음으로써 사고하고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알게 합니다.
아이는 자존감도 생기겠고요. 어렸을 때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고 혼난 기억은 하나 둘쯤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끝까지 들어주고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하게 되면 유대인 부모들은 더욱 기뻐하게 됩니다.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그만큼
생겼다는 증거니까요. 어렸을 때 이렇게 형성된 사고력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시킨 것만 하는 기계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는 인간이 될지 말입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강의나 교육을 받는 기회가 오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질문 있으신가요?"라고 말하는데
궁금한 게 있으나 모른 척 지나간 경험들이 많습니다. 귀찮고 또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바보 같은
짓이지요? 탈무드에서는 "말이 없는 학생은 배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어린아이의 교육법이 담긴 책이 아니라
읽는 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기보다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유대인의 가르침을 항상
가슴에 명심할 것입니다. 언젠가 결혼을 하여 가정이 갖게 된다면 유대인의 교육 방식을 적용할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가 남들과 다른 아이가 될 수 있다면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려 창의력 넘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모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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