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안나 카레리나-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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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리나-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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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작으로 꼽는 "안나 카레니나"

 

처음 엄청 두꺼운 책에 놀라고, 두 번째는 책의 내용에서였다. 

대한민국의 정서에 맞지 않는 책 일 수도 있다. 

 

주 내용은 주인공인 고위층 남편을 둔 '카레니나'가 젊고 잘생긴 '브론스키'라는 군인과의 불륜을 다루는 

내용을 중점으로 전개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은 1권의 첫 구절에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의 이유로 불행하다.

 

첫 구절에 우리의 삶과 이 짤막하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텍스트를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과 주변을 둘러보게 될 만큼 강렬한 거울 같은 시작이었다.

 

내가 아는 바로 레프 톨스토이는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그 괴로움 속에서 나온 톨스토이의 결혼관 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문제의 시발점은 안나와 브론스키와의 만남에서였다. 사실 안나의 오빠인 스테판 오블론스키의 처제인 키티가 브론스키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 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서로에 대해 의식하게 되었고, 건널 수 없는 속삼임으로 서로를 원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각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고 깊이 잘 표현해 놓았다. 마치 우리가 잡생각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 지나가는 생각들 하나하나를 적어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각 인물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나도 여러 인물들의

입장에 되어 여러 시선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안나라는 인물은 감정이 섬세하며 생각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안나의 심리 속으로 들어가자 나 또한, 안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그만큼 톨스토이가 심리묘사를 너무나 섬세하게 잘했다는 감탄을 하게 되었다. 

 

"내일 꼭 떠나실 겁니까?" 브론스키가 물었다.

"네 그럴 생각이에요." 안나는 그의 대답한 질문에 놀란 듯 했다. 그러나 그녀가 대답하는 순간, 그녀의 눈동자와 미소에서 떨리던 억제할 수 없는 불꽃의 그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첫 만남 후 아쉬움을 표현하는 대목-

 

하지만 책이 끝을 가는 과정 내내 안나는 브론스키를 사랑하면서도 괴로워했다. 가정 괴로워했던 것은 브론스키의 변심할 것에 대한 걱정과 자신의 아들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기전과 했을 때 자신의 선택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든 것은 편향된 생각과 자기 합리화를 시킨다. 안나 또한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고, 자신을 파괴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지속해 갔다. 반대로, 안나의 오빠는 걱정 대신 현재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이나 쾌락에 충실한 사람이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부채를 지고도 고급 식당에가서 굴 요리를 먹고 좋은 술을 먹는 모습을 보면, 둘의 모습은 참으로 대조되었다. 

 

여기서 나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인생의 방향도 달라짐을 또 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떠한 실수 혹은 일을 저질렀을 때 안나처럼 그것을 후회하거나 걱정하며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안나의 오빠처럼 걱정들은 한켠의 서재의 책을 정리하듯 밀어 놓고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해 보지만 명확한 답은 찾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뭐든지 적당히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누군가는 소설을 읽어 봤자 남는 것이 없다고 내게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은 오산이다. 무엇이든 해보지 않고 이렇다 저렇다 정의 하기는 어렵다. 물론 범죄는 굳이 해볼 필요는 없다. 나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여러 인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함께 감정을 공유하며 생각하면서 누군가를 미워하고 사랑하며 괴로워 했다. 인간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생각한다. 누군가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욕을 할 수도 혹은 가여워 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인간의 감정을 깊이 들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니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말 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무언가에서 하나를 혹은 그 이상을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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