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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이제는 얼굴에 진 주름에도 그늘이 질 줄 안다
나의 눈물을 어두운 거리
밤을 지탱하던 건물들 사이에
뿌리내리며 날 위로하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남의 눈물도 담을 줄 알게 되었다
오늘 밤 나의 눈물을 위로했던
모든 것들을 위해
스탠드 불빛 앞에서 큰 그늘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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