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무슨 책일까?" 모임에서 추천한 책으로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뜬금없이 무인도에서 조난을 당한 어린아이들이 나옵니다. 제목과 달리 은근히 "스릴러"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핵심의 인물인 랠프와 잭의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랠프는 가장 감성적이며 이성적인 성향을 띄며 잭은 우리들의 본능 즉, 파괴와 살생만을 일삼는 인물로 나옵니다. 이 아이들이 모여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며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소라를 통해 발언권을 얻으면서 민주주의 형태로 무리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잭과 랠프의 갈등으로 인해 무리가 갈라지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이해와 타협이 부족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미 성숙한 아이들에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이야기는 극으로 나눠지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결국 무리가 나뉘면서 서로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구조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순순의 모습으로 돌아가 후회하는 모습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 그대로 입니다.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 그리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우리의 이성을 죽이는 본능. 읽는 동안 잔인한 잭의 모습에 비난을 했지만 내용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일 나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조그마한 행동에도 양심을 버리게 됩니다. 순수했던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악랄하고 비판하는 모습이 거울로 비쳐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과연 이상적인 모습들은 무엇일까요?
파리대왕은 하나의 인격채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보시면서 나는 어떠한 사람에 가까운지 생각해보며 뒤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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